우리집 영특이 재롱이
아침 일어나 쇼파에 앉아있자니 달려와 뽀뽀세례를 퍼붓는다!! 왜 안하던 짓을?
그러고 방안을 둘러보니 이부자리위로 자신이 저절은 헌적이 말해준다. 침을 흘려놓았다.
며칠전 날씨가 더운 관계로 왕골자리를 깔았다. 아침 일찍 텃밭에 딸기를 따러 가려는데 같이 갈 형편이아니다
가뭄으로 저녁에 잔디위로 물을 준 덕분에 젖어 있어 함께하기는 그렇고 두고 딸기를 열심히 따고 들어오니 아뿔사!! 거실에 식물잎을 따먹고 토악질을 해놓았다.
아이구~~왜 여기다 어쩌라고.. 물걸레로 닥아내고 드라이기로 말리고 베이킹파우더로 재걸레질까지 하면서 가만두었다간 또 그럴까봐! 혼구영을 냈다. 그랬더니 생전 처음 당하는 일이라 벌벌 떨며 변기 뒤로 숨던 기억이 난다.
또 행여 그럴까봐 없는 애교를 부렸다는 생각에 말못하는 짐승도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거늘!!
하물며 인간은 잘못을 알고도 반성의 기미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더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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