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풀의
이름
흐름이 있는
어디라도
자란다네
너무나
무성하여
누구나
그 속에서
길을 잃는다네
그리움은
넝쿨성
어디라도
기어오른다네
그리움이
넘지 못하는
장벽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네
그리움은
척박한
땅에서
더
잘 자란다네
가파른 벼랑,
뜨거운 사막,
우주의
저쪽에도
그리움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나는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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