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나는 당신을 봅니다.

낙산1길 2013. 2. 19. 03:14

빛이 없으면 주변이 온통 깜깜하다. 공간이 있어도 아무것도 볼수 없다.

 

그런데 새벽이 되고 빛이 밝아오면 그 순간 공간이 생기기 시작한다.

 

빛이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 빛의 다른 이름은 삶의 진리와 사랑일 것이다.

 

삶의 궁극적인 진리를 깨닫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것이 빛이 되어 자기

 

안에 새로운 공간이 생긴다.

 

 

 

 

 

그들이 실수하거나 상처를 줘도 받아들이고 용서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내 아이가 , 내 남편이 , 직장상사가 내 안에 들어와서 쉴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불청객이 우리 삶에 불쑥 찾아올 때가 있다.

 

그때마다  빨리 나가라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유롭게

 

하루 이틀 쉬고 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상대방이 불편해서가 아니라 내 안에 넉넉함이 없기 때문이다. 남을 배려할

 

아는 사람은 그저 남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누군가가 잠시 쉬고 갈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넉넉한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꼭 채우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것을 버리는

 

지혜인지 모른다.

 

어머니들이 주기적으로 냉장고를 비우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도 마음에 쌓여

 

있는 것들을 정기적으로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리의 삶은 영원히 공사

 

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내 마음에 넉넉한 공간을 만드는 시작이 아닐까.

 

 

 

 

                                        나는 당신을 봅니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