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벨렘 탑

낙산1길 2015. 4. 30. 10:44

벨렝탑(포르투갈어: Torre de Belém)은 포르투갈 리스본 벨렝에 있는 타워로,

세계유산 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16세기 마누엘 1세에 의해 바스코 다 가마의 세계일주의 위업을 기념해 만든

타구스 강 선박의 출입을 감시하는 목적의 탑이다.

건축 양식은 마누엘 양식이다


리스본-Santa Maria de Belem


리스본-Santa Maria de Belem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벨렘 탑은 대서양 바다와 테주 강이 만나는 지점에 서 있다.

 

벨렘탑


리스본을 상징하는 건축물인 벨렘탑은 리스본 항구에서 등대역할을 했던 4층의 건물로서,

1층은 정치범의 감옥, 2층은 안전을 수호하는 '벨렘의 마리아상'이 세워져 있으며,

3층은 옛날 왕족의 거실로 쓰였다고 하는데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 서있다. 

원래는 물속에 세워졌으나 테주강의 흐름이 바뀌면서 물에 잠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조금 더 걸어가니 벨렘탑이 나타났다.

강에 반쯤 잠긴 모습의 벨렘탑은

테주강의 귀부인이라는 별명답게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벨렘 탑

테주 강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이베리아 반도를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가로 지른다.

스페인 카스티야 라누에바의 쿠엥카 산지의 해발고도 1,600m 부근에서

발원하여 서남쪽으로 흘러 톨레도를 거친 후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도달하여 대서양으로 빠져나간다.

탑의 아랫부분은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지라,

지하감옥으로 사용되었고,

무수한 사람들에게 물고문이 자행되었다고 한다.



리스본-Santa Maria de Belem


신대륙의 발견과 무역로를 열기위해 떠나고 돌아오는 선원을 환송하고 환영하기 위해

가족들은 이곳에 모이고 또 국왕도 몸소 이곳에 와서 항해를 마치고 돌아오는 선원들을

환영해 주던 곳이기도 하였다는데,

 

마누엘 양식의 우아한 테라스가 있는 이탑은 마치 귀부인이 드레스 자락을

테주 강쪽으로 펼치고 있는 모습 같다고 하여 ‘테주 강의 귀부인’

또는 ‘테주 강의 공주’ 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석조탑이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 위로 아래는 버스와 기차가 달리고 있었다.


1966년에 완성된 이 다리는 처음에는 포르투갈의 옛 독재자 살라자르의

이름을 따서 ‘살라자르의 다리’라고 했다.

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였을 때 금문교를 보고 감탄하여 똑같이

만들라고 지시하였고,

금문교를 건설한 미국의 건설회사에 맡겨 완성 하였다고 한다.

 

1966년 8월 6일에 완공하였고, 1999년 철도 층이 추가되었다.

총 길이는 2,277m로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보다는 512m 짧다.



 1974년 4월25일 일어난 쿠데타로 민주화를 이룬 것을 기념하기 위해

‘4월25일 다리’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위 그림의 -1층은 감옥으로 표시 되어 있는데

처음 지어졌던 당시, 물이 차올랐다 빠지곤 했던 물속에 잠긴 구조로

스페인이 지배하던 시대부터 19세기 초까지 정치범감옥으로 사용되

었다고 알려진다.  



스페인 지배에  저항하던 독립운동가, 나폴레옹 군에  반항하던 애국자,

정부에 반하는 진보주의자들을 만조 때에는 물이 들어오고 간조 때에는

물이 빠지는 것을 이용하여 고통을 겪게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탑은 대항시대에 이 항구를 떠나는 모험가들을 전송하고 오랜

항해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모험가들을 가장 먼저 반갑게 맞이하는

탑으로, 그 시대 항해가들 에게는 정다운 존재였다고 한다.

1983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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