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이야기

타인 앞에서 외모를 다듬지 마라.

낙산1길 2013. 1. 3. 04:45

누구나 자주 손가락을 사용해 옷, 머리, 몸을 다듬어 외모를 정돈한다.

 

특히 연애할 때는 모양내는 일에 더욱 정성을 기울인다.

 

때론 자신의 외모뿐 아니라 상대방의 몸도 치장해 준다. 친밀감은 남성이 여성의

 

입가에 묻은 음식물 자국을 친절하게 닦아줄 때, 또는 여성이 상냥하게 남성의

 

소매에서 보푸라기를 떼어낼 때 더욱 강하게 엿보인다.이런 행동은 엄마와 아기

 

사이에서도 나타나는 보살핌과 애정의 표시다.

 

 

 

어떤 관계에서 드러나는 이런 모습은 라포르와 친밀감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된다. 하지만 모양내기는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다른 누군가가 말하고 있을 때 마치 관심이 없다는 듯 어깨에 먼지를 털거나

 

머리를 매만지는 등 자신을 다듬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상대방의 말에 관심이 없다는

거부의 신호다.

 

 

 

 

덧붙여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양내기도 있다. 예컨데 버스 안에서 스웨터에 붙은

 

보푸라기를 떼어내는 것은 괜찮지만 공공장소에서 손톱을 깎는 것은 다른 문제다.

 

또한 어떤 상황이나 문화권에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모양내기가 또 다른 문화권이나 상황

 

이나 문화권에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모양내기가 또 다른 문화권이나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그다지 친하지 않은 관계에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모양을 다듬어주는

 

행동은 부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