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이란
말이 있다.
<봄에 먹을 봄동들>
실수한 상대의
정곡을 찔러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반드시 논쟁에서
이겨야 할 경우라면 몰라도
상대를 꾸짖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함이라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야기 도중 상대의
정곡을 찌르거나
허를 찌르는 말을 했을 때
그 말을 들은 상대는
부글부글 속을 끊일 수 있다.
자신의 허물에
대한 반성보다
정곡을 찔렀다는 데에
상처를 받는 것이다.
상대방이 자신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부득부득 우기거나 발뺌을 하는
경우라면 정문일침이
효과가 있다.
그러나 보통의 대화에서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자신의 허술함이 판단되었다고 해서
정문일침을 가한 상대에게
고마워하지 않는다.
<겨울내 먹을 배추와 파>
도리어 앙심을 품게 만들 뿐이다.
언젠가는 반드시
저 인간에게
보복을 하리라는
적개심과 함께 말이다.
이런 때는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기보다
주변에서부터
바람을 잡아 나간다.
그리고 얘기의 끝부분에
가서야 비로소
상대의
급소를
짚어나가야 한다.
'이 분이 왜 나에게 말을 하는가?
무슨 꾸짖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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