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를

남에게는 완전한 의로움을 요구하는

낙산1길 2013. 10. 1. 13:50

자신은 의롭지 못하면서

남에게는

완전한 의로움을

요구하는

시대다.

 

 

 

 

신의 관심사는 끝없이

떠들면서 남의 관심사는

힌마디도 들어주지

않는 시대다.

 

 

자신은 지도자가 되려고 하면서

남은 따라주지 않는 시대다.

 

 

 

 

그래서 남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조용히 따라주며

남의 관심사에

먼저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그립다.

 

 

강우일 주교는

우리의 그런 '그리움'을

채워주는 목자다.

 

 

 

 

정의를 소리쳐 부르짖지 않으면서도

정의를 행하고

자신의

의롭지 못함을

고백하면서도

늘 새로워지려고 하면서

수십 년간

가톨릭 지도자들의

그림자로 조용히

그 막중한 역할을 해왔다.

 

 

 

 

강 주교를 만나면

 사방이 조용하다 못해

고요해지는 것은

무엇을 말하기보다

 들어주려 하는

그의 고요함에

마음은 열리지만

오히려 입은

닫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