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한데 어우러진
이 고운 자리에
꽃처럼 순하고 어여쁜
꽃마음으로 오십시오.
있어야 할 제자리에서
겸허한 눈길로 생각을 모으다가
사람을 만나면
환히 웃을 줄도 아는
슬기로운 꽃
꽃을 닮은 마음으로 오십시오.
꽃 속에 감추어진
하늘과 태양과
비와 바람의 이야기
꿀벌과 나비와 꽃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
꽃이 좋아 밤낮으로
꽃을 만지는 이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들으며
기쁨을 나누는 우리의 시간도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기다림의 꽃마음으로 오십시오.
열매 위한 아픔을 겪어
더욱 곱게 빛나는
꽃마음으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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