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주차 딱지/기도문 스티커

낙산1길 2013. 7. 4. 07:45

어떤  신부가 급한 일이 있어

차를 몰고 나갔으나

도무지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주위를 몇 바퀴 빙빙 돌다가

할 수 없이

주차금지 구역에

차를 세우고 말았다.

 

 

 

 

그리고 ㅈ그만 쪽지에 이렇게 적어

차창에 꽂아 놓았다.

"죄송합니다. 저는 천주교 신부입니다.

 

중요 회의에 참석하러 왔으나

주차할 곳이 없어

이렇게 주차 위반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그 신부가 회의를 마치고

차로 돌아와 보니

자기가 쓴 글귀 밑에 달필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죄송합니다! 저는 법을 수호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 일을 20년이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

저의 윗사람은 대단히

철저하신 분입니다.

신부님,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소서!"

 

그리고 그 쪽지 옆에는 벌금 딱지가

꽂혀 있는 것이었다.

 

 

 

어제 주차딱지 벌금을 냈다.

얼마전 부산에서

수녀님께서 가까이 있는

수도원에 피정오셨어

잠깐 뵙고

 

배웅하면서

기차역 길 옆에

주차하였다가

날아온 딱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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