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작년 저희 학교 학생들과 함께 문화탐방하신 선생님께서 체험수기
부문에서 최우수 수상하신 감동적이 글이라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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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도 (행복은 아빠의 등처럼 포근하고 따뜻하다) |
행복은 아빠의 등처럼 따뜻하고 포근하다
어린이들을 위해 “내고장 문화유산 지킴이”활동과 “우리문화바로알기 문화탐방”과 “체험학습(여치집
만들기, 연만들기, 고 인쇄 및 탁본)등의 봉사활동을 해 온지가 벌써 19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봉사
활동이라기 보다는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지역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세상 밖을 나아가, 보는
만큼 마음도 넓어지고 생각도 커진다" 라는 소신아래 많은 지식을 전해줌과 동시에 우리문화의 소중
함을 알리고 조상들의 정신문화를 가르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면서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
하는 심성을 가지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봉사를 해왔던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든다.
특히 저소득층과 소외된 가정, 결손가정 아이들을 위해 문화탐방과 체험학습등을 통해 따듯한 정을
주면서 밝고 맑게 자라도록 자신감을 부여 해주면서 올바른 심성을 가지는 봉사활동에 더 많은 노력을
해왔다.
2010년 4월 문화탐방단 가족 지인의 소개로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이 된 두 자매를 소개받았다.
이들 자매는 경은(4세), 명은이(6세)때에 어머니가 집을 나가자 시골의 할머니가 오셔서 이들
자매를 힘들게 길러 오셨다. 그러다 아버지마저 돈을 벌러 간다면서 집을 나가신 후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고 한다. 할머니 혼자서 이들 자매를 어렵게 시골에서 할아버지가 채소랑 곡식을 농사지어
보내주면 시장에 나가 팔아서 두 자매를 지금껏 키워 오셨다고 한다. 비록 단칸방이지만 언젠가
아버지가 돌아 오시겠지라는 희망을 ~ 자매들은 가지고 있었다.
어머니에 대해선 할머니가 어떻게 아이들에게 말을 하였는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없었다.
아무튼 이들 자매는 부모 없이, 어릴 때 받아야 할 부모로부터 귀여움과 사랑을 모른채 주위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단지 할머니가 시장에서 장사를 하여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조손 가정이다.
아무도 이들 자매를 위하여 관심 가져 주는 이 없이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학습이라던지 문화유적지
탐방은 커녕 여행(기차나 버스도 한번 타보지 않았다)한번 전혀 접해보지 못한 자매였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4월 김해권 탐방과 5월 진해 해군사관학교와 사천 항공박물관 탐방에 소개한분이
이들 자매들을 데리고 함께 하였다.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와 종묘제례의식과
창덕궁 탐방을 2010년 6월에 가게 되어 이들 자매들도 함께 데려 가기위해, 지인에게 부탁하였더니
이번 6월 탐방에는 이들 자매들만 가게 되어 선생님께서 잘 보살펴 주기를 신신당부를 한다.
먼저 탐방 때 차안에서 돌아오는 길에 퀴즈를 낼 때 답을 알고 있었지만 부끄러워 손을 들지
않았다고 하니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눈여겨 봐서 퀴즈 맞추도록 해주시고, 자매들이 기가 죽어
언제나 말이 없으니 선생님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기운을 북돋아 주세요. 그리고 탐방 날
선생님께서 아이들 집에까지 가셔서 태우고 가세요라며 부탁을 한다.
탐방 날 약속된 장소로 나가니 자매는 작은 배낭을 메고 손에는 필기도구 같은 것을 쥐고 있었다.
아마 소개한 지인이 자매에게 놀러 가는 것이 아니고 공부하러 가는 곳이니 필기도구를 가지고
가라고 부탁했던 모양이다. 명은이는 선생님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는데 경은이는 그냥
미소만 짓는다, 차에 태운 뒤 말을 붙이기 위해 “아침은 먹었니?
할머니께서는 오늘도 아침 일찍 시장에 나가셨는지?
돌아오는 길에 퀴즈 맞추어 선물 받아야지” 라고 말을 하여도, 명은(언니)이는 대답을 잘하였지만
경은(동생)이는 말을 쉽게 붙이지를 않았다. 아무래도 보통 아이들보다는 활발한 성격은 아니었다.
버스 두 대로 90명의 어린이들을 데리고 문화지킴이 회원2명이 동참하였다.
대부분 결손 가정과 저 소득층의 자녀들로 보통가정의 아이들보다는 자신감이 조금 결여 되어
있었다. 이들 어린이들을 하루종일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새로운 지식을 전해주기 위해 버스
안에서 자리에 앉지도 않고 몸과 마음을 내던져야 했다. 차안에서 많은 지식을 전해주면서 필기를
하게끔 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퀴즈를 내어 맞추면 선물도 준다고 하자 아이들은 열심히들
따라들 적는다. "신하들이 임금님에게 전하(殿下)라고 하는 것은 전(殿)아래 있는 저를 한번
쳐다봐 주십시오" 라는 뜻이고 "임금님 화장실은 매화방", "임금님 화장실 관리감독하는 상궁은
매화상궁", "임금님 똥은 매화", "똥 딲아주는 궁녀는 복이나인" 임금님 건강을 다스르기위해
똥 색깔을 보고 아니면 손으로 찍어맛도 봐야 한다~~헐~~아이들은 웃음을 그치지 못한다.
벌레는 벌벌긴다고 해서 벌레, 누에는 누워 있다고, 다람쥐는 달리는 쥐, 사람의 얼굴은 얼이
들어있는 굴이라고해서, 간은 왜 간이라고 하는지? 방앗간, 곳간, 대장간, 측간, 푸줏간은 왜?
아이들은 신나게 대답을 한다. 피를 모아두는 곳이기에 간이라고~~ 염통은 통통 튄다고,
등등의 여러 가지 상식과 궁궐문화와 임금님 문화, 종묘와 창덕궁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소개받은 자매들은 필기도 하지 않고 마냥 차창 밖 풍경을 쳐다보기만 한다. 6.3빌딩과 한강이
나오자 자매는 서울의 모습에 놀라 둘이서 연신 쫑알거린다. 언니야 저게 유람선인가! 자매가
이렇게 좋아하고 감격 할 줄이야, 그동안 구미외의 지방엔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하니 자매들은 얼마나 갑갑하고 답답했을까? 부모 없이 자라는 아이들 대부분이 겪는 현실이다.
또한 내 아이만 일등하고, 내 아이만 잘되기를 바라는 요즈음 부모들의 새태가 아닌가?
주위 아이들이 체험한번 하지 못하고 지내도 가까운 문화탐방 한번 하지 못하여도 이웃
가족들은 외면한다.
내 아이만 잘되기를 바라는 ~~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하였더라면 이 아이들도 올바르게
자라고 남을 위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 가졌을텐데~~~
11시 조금 넘어 도착하여 종묘 입구에서 12시에 취타대를 선두로 임금과 세자의 행렬을 보고
종묘에 들어가서 제례의식을 참관하니 점심을 먼저 먹도록 했다.
경은이가 까만 봉지에 든 무엇인가를 들고 왔다. 선생님! 할머니께서 선생님 드리라고 했어요~
이게 뭔데? 김밥이에요. 19년동안 탐방 하면서 그동안 김밥이 질릴대로 질렸는데 또 김밥이라니
라며 속으로 생각했지만~경은이에겐 내색을 하지 않고 그래 고맙다 맛있게 먹을게하고는 김밥을
한입 넣었다. 원래 아침을 잘 먹지 않는 나로서는 차안에서 아이들에게 많은 지식을 설명
하기위해 계속 서서 왔기에 무척 배가 고팠다.
오랜만에 먹는 김밥이라 맛있게 김밥 두줄을 다 먹었다. 경은아 할머니께 김밥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전해줘,
경은이는 내가 김밥을 모두 먹어치우자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았다.
할머니께서 아침 일찍 시장에 가기위해 김밥을 만들어 조금 싱거웠지만 아이들 입맛에 맞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그러니 내가 맛있다며 다 먹어치우니 마음의 안도를 하는 표정이다.
창덕궁 앞에서 임금님 행렬을 보고 종묘제례의식을 참관하러 가는 동안 경은이는 내손을 살며시
잡는다. 할머니께서 선생님 손을 꼭 잡고 다녀라고 부탁했던 모양이다. 제례의식을 참관 하는
중 6월의 따가운 햇볕 속에 모두들 그늘로 자리로 옮겨 가는데 경은이는 내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경은아 덥지? 더우면 나무 그늘 아래로 언니와 같이 있어! 아니 괜찮아요! 그러면서 내곁에 그냥
앉아서 제례의식을 본다. 무척 더울텐데 참고 견디는 걸 보니 인내심도 강하다. 부모님이
계셨더라면 어리냥을 부리며 그늘로 가자고 졸랐을텐데~~~라고 생각하니 경은이의 손을
이번에는 내가 꼬옥 잡았다. 경은이도 내손을 꼬옥 잡는다. 아침에는 말도 잘 하지 않더니
이젠 먼저 다가와서 내손을 잡고 오래도록 함께한 사이처럼 내게로 다가온다. 아마도 김밥을
맛있게 먹어서일까. 아니면 아침에 차안에서 자매에게 오늘 두사람 퀴즈 맞추면 두사람한테만
특별선물 주려고 하니 열심히 듣고 퀴즈 맞추어야 해! 그래서일까?
생전 처음 와보는 서울에 종묘제례 참관하러 온 수많은 인파속에 자신을 잃어버릴까봐 겁이라도
난 것일까, 가지고 온 얼음물을 주면서 경은아 얼음물 좀 마실래! 얼마나 목이 말랐기에 많이도
마신다. 내려쬐이는 햇살에 더워서 목이 마르면서도~~선생님 목이마르니 물 좀 주세요라고도
하지 않는 경은이의 여린 마음에 나는 다시 한번 경은이의 손을 꼬옥 잡았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손을 잡아주면 금새 친해진다. 어른들이 조금만 관심 가져주고 사랑을 베풀어
준다면 이 세상 아이들은 명랑하고 밝고 맑은 가슴으로 자라나서 사회를 밝게 할 수 있다고 본다.
혹시 돌아오는 길에 다른 아이들은 퀴즈를 맞추는데 이들 자매는 퀴즈 맞추지 못하면 조금이라도
마음 상 할까봐 창덕궁 탐방시에 임금님이 쓰는 모자와 신하들이 쓰는 모자를 익선관(신하는
매미가 날개를 펴고 모습이고, 임금님은 날개를 모우고 있는 모습)이라 하며, 신하들의 배와
가슴에 네모나게 붙어있는 모양은 “흉배”이고 임금님 배와 가슴에 있는 용 문양은 “보”라고 하며
외워놓도록 하였다.
경은아! 나중에 퀴즈내면 알아 맟추어야 선물받지!
선생님 선물은 얼마짜리에요? 응 삼백만원짜리 이하라고 하자 경은이는 에이 ~
그럼 백원도 될 수 있고 천원도 될 수 있잖아~~조금씩 내게 말을 붙인다.
창덕궁 탐방(탐방시 일은 모두 생략)을 끝내고 버스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버스를 번갈아
가며 타면서 동요를 부르고 퀴즈를 내고 하는 가운데 아니나 다를까 경은이와 명은이만 퀴즈를
맞추지 못하고 선물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자매는 약간 풀이 죽어 있는 것 같았다.
자기들이 아는 문제를 낸다고 해놓고 내지 않으니 원망스러운 눈치인 것 같기도 했다.
자! 이번 문제는 조선시대 신하와 임금님이 쓰는 모자를 무엇이라 하는지 아는사람?
경은이가 손을 든다 그래 뭐라고 하지? 익선관요! 야 ! 우리친구 대단하구나 한번 이야기 한걸 잊어
버리지 않고 알고 있다니 ! 그러면서 선물을 주면서 버스 안 친구들에게 감사 합니다라고 시킨 후
자리로 돌아가게 했다.
다음 문제는 신하들의 가슴과 등에 있는 문양과 임금님이 가슴과 등에 있는
문양을 무엇이라고 하는지 아는 사람? 이번에는 명은이가 손을 든다. 저요! 그래 뭐라고 하지?
임금님은 “보” 신하는 “흉배”라고 해요! 참 잘 맞추었네~ 선물을 주면서 버스 안의 다른 친구
들에게 감사 합니다를 시킨 후 자리로 돌아가게 하였다.
자리에 앉은 이들 자매는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처음으로 퀴즈를 맞추고 선물을 받았다며,
자매들의 입가에 웃음이 지지 않았다. 이들 자매 곁으로 가서 선물은 나중에 집에 가서 펴보아
지금 펴보지 말고 ~~자매는 네에 선생님 하며 힘주어 말했다.
이들 자매가 퀴즈 답을 맞추었고 선물까지 받았으니 기쁘기도 하겠지만 그동안 이런 일들을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기에 누군가 자신들을 알아주는 것 같아 더더욱 좋아 하는 것 같았다.
얼마나 어른들의 관심과 부모의 사랑이 그리웠으면 이 작은 행위에도 이렇게 감동을 누릴까 라는
생각에 아이들은 정말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이 사람을 만든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구미에 도착 후 모든 아이들과 다음 탐방 때 보자며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자매를 태우고 집으로
향하였다. 선생님! 선물 펴 보면 안되요? 이젠 펴보아도 되! 사실 자매들을 부탁받고 특별하게
선물을 따로 마련하여 이들 자매가 항상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꿋꿋하고,
밝고 마음씨 곱고 예쁘게 자라나서 나보다는 먼저 남을 위하는 사람으로 나라를 위해 훌륭한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며 물론 할머니 말씀도 잘듣고 ~~라고 몇자 적어서 편지를 선물과 함께
포장하여 자매들에게는 따로 주었다.
이를 읽어본 이들 자매는 어린 나이인데도 감동을 알고 사람의 정을 알았다. 동네에 도착한후
언니 명은이가 차에서 내리자 마음이 들뜬 나머지 발목을 접질렀다. 아프다며 우는 명은이를
집에 가서 소금을 넣은 따듯한 물에 발을 담구고 자고나면 괜찮다며 발목을 주물러 준 후 가지고
다니던 물파스로 발목에 바른 후 집에 가서 깨끗이 씻고 바르라며 주었다. 동생 경은이도 따라서
울려고 한다.
그동안 자매가 서로 얼마나 의지하고 다른 아이들 다 다니는 학원 한번 다니지
못하고 서로가 언니와 친구가 되어 의지하며 지내왔기에 언니가 아파하니 동생도 따라서 언니의
아픔을 함께 하려했던 모양이다. 아파서 우는 명은이를 겨우 달래어 엎고 집에까지 데려다 주어야
했다. 집까지는 10분여의 거리로 왜소하지만 성숙하게 자란 명은이를 엎고 가려니 나로서는 무척
힘이 들었다.
집까지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명은이가 선생님 학교에서 “행복”에 대해 적어오라고 했는데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몰랐는데~~
이젠 생각이 났어요! 어떤 생각인데~~ ?
“행복은 아빠의 등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것 같다”고 ~~그러면서 선생님! 어릴 적 아빠 등에 몇 번
엎혀 본 기억이 나요, 그때는 몰랐는데 선생님 등에 엎혀 보니 아빠 등처럼 따뜻하고 포근했던
것 같아요.
사람 마음이 편안하고 아무 걱정 없으면 행복한 것 아니겠어요!. 명은이의 아빠를
기다리는 따듯한 그리움의 눈물이 내 목덜미를 적신다. 이 아이들에게 내가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사랑과 정을 펼쳐야 할지 머리속을 맴돈다.
선생님! 힘드시죠! 이제 내려서 갈래요, 아니 아직은 괜찮다. ~~사실 명은이는 내 등에서 내리기가
싫은 눈치였다.
명은아 ! 아빠가 보고 싶니! 아빠 오실 때 까지 경은이와 명은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도 착한 사람이 되어야겠지, 언젠가는 아빠께서 돈 많이 벌어 오실 꺼야 ~
그동안 선생님이랑 탐방도 열심히 다니고 새롭고 좋은 것을 많이 보고 마음속에 담아두는 그런
문화탐방을 가자 꾸나! 선생님! 오늘 선물 주신 것 고마 와요, 오래도록 간직 할께요. 잠자코 있던
경은이가 말을 한다. 다 쓰고 나면 이야기 해, 선생님이 새로운 것 사 줄테니! (선물은 12색
물감이다 자매가 물감을 갖고 싶다하여 별도로 탐방전날 구입하였다)
집에 도착하자 할머니는 다 큰 가시나를 엎고 왔다며, 명은이를 야단친다. 할머니! 명은이가
발목을 접질렀으니 자기전에 발목을 주물러 주세요.
명은이와 경은이는 선생님이 물감을 선물로 주셨다며 할머니에게 수다를 부린다.
선생님! 우리 손녀들을 위해 매번 힘써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탐방 데려 가는 것도 고마운데 선물까지 사주시니 ~선생님 저녁이라도 드시고 가세요.
자매들도 내손을 잡아 댕긴다.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다음에 꼬옥 같이 먹자! 그땐 선생님이
두 사람 좋아하는 짜장면 사줄게 할머니랑 함께~~
놓지 않으려는 자매의 손을 물리친 후 겨우 빠져나와 뒤돌아보니 경은이와 명은이는 내가 사라질때
까지 집앞에 서서 두손을 흔들고 있었다. 얼마나 정에 겨웠으면 얼마나 아빠의 품이 그리웠으면~
우리 주위엔 아직도 소외되고 주위 어른들의 아무 관심 없이 내버려둔 채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주위 어른들의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이들 어린이들이 바르게 자라날
수 있다. 주위 무관심속에서 비행 청소년들로 자라게 된다.
정성어린 봉사활동으로 철없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우리 봉사자들은 미래를 보게 된다
미래를 위한! 이 나라를 이끌어갈 기둥이 되도록 ! 우리 어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외되고
무관심하게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따뜻이
감싸주는 진심 어린 사랑이 필요하다.
봉사활동 시 대상자에게 모든 정성 다한다면 대상자는 행복해 하며, 봉사자는 대상자의 행복에
감동하게 된다. 봉사활동 시 서로가 감동을 안고 행복하다면,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아름다워질 수 있는 밝은 사회가 되지 않겠는가?
자원봉사는 자신의 희생을 통해 기쁨을 나누고 보람을 찾는 아름다운 활동으로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빛이 나게 하는 일이다.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라야 한다 부모없는 아이들을 우리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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