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여행

굽이굽이 고백하러 가는 길(3)

낙산1길 2015. 1. 14. 11:24





사랑에 빠진 나는 갈등합니다.

지금 내 안에 불같이 일어났는데 세련되게 배시시 웃어 보일 수만도 없고

그렇다고 앞뒤 가리지 않고 길 잃은 아이처럼 매달릴 수만도 없는 노릇,

그래서 갈팡질팡하다가 마치


시식코너에 내놓은 음식처럼 작게,그러나 내 마음이 어떤지는 알 수 있도록

조심스레 마음을 꺼내 보입니다.


곧 바로 후회가 찾아옵니다.왜 이렇게밖에 고백하지 못했을까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나의 형편없는 변호는 끝이 났습니다.

 나는 최종선고를 기다리는 피고가 되어 당신의 판결을 기다립니다.

여기가 갈림길이죠.

이 정도의 불씨를 보고서 내 안에 불이 났음을

내 안의 불길을 잡아줘야 함을 알아차린다면

그와 나는 연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날아든 불티 정도로 

여기거나 짐짓 모른 채

딴전을 부리고 외면한다면

화마는 나를 집어삼켜

버리고


내 마음은 올라당

타버립니다. 잿더미가 된 인연은

끝나고 말죠!







'마음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존감  (0) 2015.01.19
사랑한다는 것은~~  (0) 2015.01.16
굽이굽이 고백하러 가는 길(2)  (0) 2015.01.13
굽이굽이 고백하러 가는 길  (0) 2015.01.12
[스크랩] 사랑의 고통이 단절의 불행보다 낫다.  (0) 201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