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내손이 내 딸이다'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지난 주 대녀가 자기집 배추가 많으니 구입하지 말라고
하였다. 난 절인 배추를 살까 고민중이었다.
작년 늦게 심은 탓으로 배추가 영 신통찮기도 하고 할 여력이 없어서..
그런데 굳이 절여주겠다고하여 난 짬짬이 준비를하였다.
마늘은 다듬어 갈아놓고 시장에 들려 각 가지 채소를 사다 양념을 맛있게 만들었다.
젖갈만도 세가지나(갈치 속젓, 멸치액젓,새우젓)넣고 간을 보니 맛이 괜찮은 것 같았다.
그리고 준비완료하고 기다리자 전화가 왔어 달려가 남편이 가져왔다.
절인배추가 옛날 할머니가 보시면 밭으로 가려고 한다고 했을 것 같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지만 작년에도 신세를 지고
감사하게 가뿐하게 하질 않았던가!
요즘 세상에 아무리 잘 살아도 쉽지않은 마음 씀슴이에 감사하고 감사하다.
하고나니 양념이 했는 것보다 더 많이 남았다.
어쩔 수 없이 텃밭에 배추를 다시 다섯포기 절였다.
새벽 2시에 일어나 씻어놓고 잠들었다 일어나 7시가 넘었다.
남편과 재빨리 버무리고 장독에 차곡차곡 정리하고 아침식사를 하면서 김치 맛있지!!
하자 남편이 응 하며 맛이 있다고 한다.
구운 소금으로 간을 하여 짜지도 않고 간도 딱 맞는것이
마음에 딱 들었다.
내손이 내 딸이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내가 하는 것이 가장 맛이 있어하면서
남편에게 당신은 마누라 잘 얻었어 김치맛있는 것
계속드시니 감사한 줄도 모르시지...
된장도 맛있지 하면서 잘난체를 좀 했다.
그랬더니 가만히 듣고 있던 남편 왈 평생 돈 벌어주는 남편하고
살아서 감사한줄도 모르면서 하며 웃는다.
그러고보니 그렇기 했지만 난 질세라
된장 평생 맛나게 담그는 사람 하고 사는사람은 복 받은겨여~~
성당에 다녀와 따뜻한 물에 푹 담그고 백화점에 들려 대녀줄 선물을 하나 구입하고
딸래미한테 문자를 넣었다.
성당은 다녀왔는지 김치보낼테니 맛나게 먹고 건강하고 참한사람 함 될꼬 와보라고 했더니 알았다면서
몸조리나 잘해란다.
그런데 양념이 아직도 많이 남아 낼은 상담소에 갔다 오후에 또 절여야 하나 이러다 정말 몸살나겠다...
아무리 내손이 내 딸이지만 ㅎㅎㅎ
사진 인터넷에서/노래/내안에 사는 이<까리따스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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