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어려움
감정들은 구름과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
흘러가는 것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움켜쥔 채 '힘들어,힘들어'하며 발만
동동 구릅니다.
그러니 구름이 더욱 오래 갈 수밖에요.
어차피 구름은 끼게 되어 있고
바람은 불게 되어 있고 비는
내리고 눈은 옵니다.
그러는 가운데서 나무는 자라고 꽃은 피었다 지고
열매는 맺히는 것이지요.
그 이치를
알면 담담하게 지나갈 텐데
사람들은 흘러가는 구름을 움켜잡느라
시간을 다 허비해 버립니다.
많은 賢者들이 이 세상을 다녀갔습니다.
그들의 삶에도 비는 내렸습니다.
그러나 늘 담대하고
의연했지요.
'비가 오는구나, 저 비가 그치면 잎이 무성해지겠지,'
''꽃이 피는구나.저 꽃이 지면
또 새 잎이 돋겠지.'
그것이 인생임을 알았기 때문에
그들은 천둥이 쳐도 크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의 파도에
떠밀려 허우적거리며 살아가지만
감정의 실체(정확히 말하면 그것은 욕망의 찌꺼기지요)를
간파해 버린 道人들은
바다 밑 심연 속에 앉아서
그 파도를 구경하며
살아갑니다.
그것은 用心이라 하고 正明의 자리에 있다고 합니다.
흔히 마음이 슬프다.
마음이 기쁘다.마음이 외롭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알고 있는 마음은 기쁘다.
외롭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알고 있는 마음은 마음이
아닙니다.
감정일 뿐입니다.
마음이라는 바다에
이는 파도와 같은 것이지요.
파도도 바다의 일부이긴
하지만
바다 자체는 아닙니다.
기분이 나쁘다. 좋다. 슬프다. 외롭다....
이 모든 것은 마음이란
거울에 비친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마음이 없으면
우리는 그 어느 것도 느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필름과 성능 좋은
영사기가 있다 하더라도
스크린이 없으면
영화를 볼 수 없는 이치와 같습니다.
'마음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침묵 글 중에서 (0) | 2014.04.02 |
---|---|
홀로 있되 모두와 함께 있는 자리 (0) | 2014.03.31 |
더 멋있어 보이는 사람은? (0) | 2014.03.27 |
'도 道는 거래다!/도 道는 장사다! (0) | 2014.03.24 |
교실 이야기/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자!! (0) | 2014.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