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를

거짓말은 싫어!

낙산1길 2013. 7. 17. 07:56

낚시광인 바오로 씨가 주말

낚시를 갔는데

피라미 한 마리도

못 잡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부인과 자식들한테

받을 눈총을 생각하니

도저히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생선 가게에 가서

송어 몇 마리를 갖고

가기로 마음을 먹은

 바오로 씨가

그  가게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부탁하였다.

 

 

 

 

 

"아주머니, 저기 송어

큰 놈 다섯 마리를

저를 향해 공중으로

던져 주시겠습니까?"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가

이상한 손님도 다 보겠다는

눈빛으로 되물었다.

 

 

 

 

"아니 송어를

왜 집어 던진답니까?

그냥 건내 드려도 되는데...."

 

 

바오로 씨가 멋쩍은

듯 뒤통수를 긁적이며

이렇게 해명하는 것이었다.

 

 

 

 

"아주머니가

저 송어들을

공중으로 던지시면

그걸 제가 잡아다

바구니에 담을 겁니다.

 

그래야 제가

집에 가서 마누라한테

'이건 내가 잡은거야,

'라고 할 수가 있으니까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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