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친구 딸래미와 아들래미 결혼식이 있었다.
중요한 교육이 대구에 있었지만 개혼인 친구의 딸래미 결혼식이라 이리로
발걸음을 하였다.
신부의 삼촌은 두분이나 신부님이시고, 신랑집도 교우분들이라 참 요즘
결혼식과는 아주 다른 진지함으로 결혼다운 결혼식이었다.
방실방실 웃는 신랑의 수줍어 하는 모습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신부 아버지는 신부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몇 걸음 옮기자
신랑은 성급하게
언제 마중을 나왔는지 신부의 손을 잡는 순간
신부의 아버지는 조금 서운한 모습에서 모두들
웃음보가 터져 나왔다.
친구의 내외가 증인이 되었고
그리고 신부님들의 장엄한 축복도 일반 결혼식과는 다른 큰감동 이었다.
결혼식 내내 생 라이브로 친구들의 찬가는 더욱 열기를 돋구워 주었고
축가를 부를땐 신부도 함께 불렀다.
식이 끝날 무렵 장인 장모에게 먼저 인사를 올리는 순간
잠잠하게 있던 장모의 눈가를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식을 마치고 반가운 친구들과 인사를..
다음달 결혼식은
서울에서 함께 가자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서둘러 우리는 시장으로 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딸래미에게 전화을 하자
자다가 일어난 음성이 들려 왔다.
사진은 받고도 묵무무답이더만
아이고 ...
그래도 이쁜짓은 한다. 성당에 간다고,
올해는 무슨일이 있어도
하이얀 드레스
입는 모습을 보고야
말겠다.
오늘도 여기 저기에서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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