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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이언 클럽(Gridiron Club)이란?

낙산1길 2015. 3. 17. 17:54




그리다이언 클럽(Gridiron Club)이란?




그리다이언 클럽은 워싱턴 언론인에게 있어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한 클럽으로 모토는 "그슬리되 절대 태우지 않는다."이다.


약 130년 전인 1885년에 출범한 그리다이언 클럽의 회원은

65명으로 주요 신문,통신, 시사, 잡지, 방송을 대표하는

언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다이언 만찬은 전통적으로 해마다 봄철에

 어김없이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풍자와 따끔한 조크로

미국 내외 현안을 짚어가는 만찬이다.

 

빌 클린턴의 섹시한 색소폰 연주가 박수를

받은 곳도 이 파티에서였다.


하얀 나비넥타이 연미복 차림으로 참석하는 모임인

이 만찬은 글자 그대로 '석쇠 만찬'이다.


누가 무엇을 굽는가,

기자들은 지난 한해 미국을 요리한 대통령과 주요 정치인을 활활 타오르는

불 위에 굽는다.

석쇠를 다루는 것은 꼭 기자들만이 아니다.

정치가들이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일 년 내내 서로 팽팽히 맞서기를 계속하는

기자와 정치인에게 이 하루의 만찬은 유쾌하게

긴장을 푸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슬리되 절대 태우지 않는다.'는

모토대로 놀리고 약 올리긴 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상호 존경과 상호 신뢰를 깔아놓고 있다.


"말 콘서트" 오늘 읽은 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