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아름다운 선율

[스크랩] 코스모스 / 박인걸

낙산1길 2014. 8. 13. 15:28

    코스모스 / 박인걸 코스모스 핀 길에서 지난날의 추억을 줍는다. 코스모스 무늬가 박힌 하얀 코고무신을 신은 코스모스처럼 가녀린 앞 집 소녀가 분홍 빛 포플린 치마를 입고 코스모스 핀 길을 걸을 때 꽃 잎 보다 더 고운 모습에 내 마음은 꽃대처럼 흔들렸다. 가을 하늘을 가득 머금고 밝은 햇살을 보조개에 담아 이슬보다 맑은 영혼이 꽃잎만큼 순수하던 소녀 세월의 流水에도 코스모스 여전하건만 머리에 서리 맞은 소년은 아직도 그 소녀를 그리워한다.

출처 : 茶艸
글쓴이 : 다초 원글보기
메모 : 비가 내려요!! 뭘할까 망설여지는 건 비 때문만은 아닐진데...자꾸만 자꾸만 펑크를 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