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끝 으로 오는 봄
바람 소리 들리는 밤이
깊다 했더니
산꿩 울음 애처롭고
강건너 불어 오다 멈춰 서있던
가지끝에 매달린
자지러지던 바람 한 자락이
개울물에
사랑을 행군다.
맑은 물 소리
그리움에 새운 봄밤은
새벽 별 스러질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살금살금
가지랭이 밑으로 봄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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