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음악을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는 지칠 줄 모르는
음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어제 파이프오르간 음악회 갔다오면서 강변도로에서>
우리에게 음악은
서로의 마음을 이어 주는
희망의 언어였으며
세상과 이웃을 향해
하고 싶은 말들을 대신해 주는
사랑의 편지였습니다
기쁠때나 슬플때나
한결같이 함께해 주는
충실한 벗이었으며
피곤한 발걸음으로 문을 두드리면
가장 따뜻하게 반겨 주는
고향의 집이었습니다
퍼내고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물을 마시듯이 음악을 마시며
힘들 때도 행복했습니다
음악 안에서
음악과 함께
음악을 행해 살고 싶은 마음은
깊고 넓은 바다로 열리고
이 바다로 떠오르는 푸른 별 하나
음악은 영원하다고
환히 웃으며 깊을 밝혀 줍니다
음악은 기쁨
음악은 평화
음악은 기도
음악으로 난 길을
끝까지 새롭게" 첫마음"으로 걷다보면
언젠가는 우리 또한
존재 자체로
아름다운 음악이 되겠지요?
믿으면 되리라
오늘도 노래하며
즐겁게 길을 갑니다
'시와 아름다운 선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의 겨울 / 김유숙 (0) | 2014.01.09 |
---|---|
새해엔 이런 사람이/이해인 (0) | 2014.01.02 |
꽃마음으로 오십시오/이해인 (0) | 2013.12.25 |
[스크랩] 千年의 禪 / 가야금과 얼후 명상곡 (0) | 2013.12.20 |
[스크랩] 그대가 머물던 자리 / 이재현 (0) | 2013.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