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에게 - 이채
꽃이 꽃에게 다치는 일이 없고 풀이 풀에게 다치는 일이 없고 나무가 나무에게 다치는 일이 없듯이 사람이 사람에게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꽃의 얼굴이 다르다 해서 잘난 체 아니하듯 나무의 자리가 다르다 해서 다투지 아니하듯 삶이 다르니 생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행동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니 사람이 다른 것을 그저 다를 뿐 결코 틀린 것은 아닐 테지 사람이 꽃을 꺾으면 꽃내음이 나고 사람이 풀을 뜯으면 풀내음이 나고 사람이 나무를 베면 나무내음이 나는데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면 사람내음이 날까
'시와 아름다운 선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낙엽의 노래 / 김사랑 (0) | 2013.11.02 |
---|---|
[스크랩] 낙엽에 쓴 편지 / 지소영(낭송 : 김정곤) (0) | 2013.10.28 |
[스크랩] 가을같은 당신 / 이제희(낭송 : 김성봉) (0) | 2013.10.13 |
물처럼 살자 (0) | 2013.10.11 |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0) | 2013.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