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곡

[스크랩] 아침같은 사랑/유진영

낙산1길 2013. 3. 23. 12:38

 

 

 

 

 

 

       지금 나는 아주 작은 것으로 만족한다
       한 권의 책이 마음에 들 때,
       내 맘에 드는 음악이 들려올 때,
       마당에 핀 늦장미의 복잡하고도 엷은 색깔과 향기에 매혹될 때
       또 비가 조금씩 오는 거리를 혼자 걸었을 때
       나는 완전히 행복하다
       맛있는 음식, 진한 커피, 향기로운 포도주,
       생각해 보면 나를 기쁘게 해주는 것들이 너무 많다.


        -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중에서
 

 

 

 

 




출처 :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글쓴이 : 빠가봉 원글보기
메모 : 이렇게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