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아름다운 선율

마음을 위한 기도/이해인

낙산1길 2015. 1. 23. 11:02







숲 속의 호수처럼 고요한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시끄럽고 복잡하게 바삐 돌아가는 숨찬 나날들에도 방해를 받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마음의 고요를 키우고 싶습니다.


바쁜 것을 핑계로 자주 들여다보지 못해 왠지 낯설고 서먹해진 제 자신과도 화해할 수 있는

고요함, 밖으로 흩어진 마음을 안으로 모아 들이는 맑고 깊은 고요함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고요한 기다림 속에 익어 가는 고요한 예술로서의 삶을 기대해 봅니다.


마음이 소란하고 산만해질 때마다 시성 타고르가 그리 한 것처럼 저도 "내 마음이여, 조용히

내 마음이여 조용히"하고 기도처럼 고백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