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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꽃

낙산1길 2014. 5. 11. 06:43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별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산중에

값 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해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서 숨어서 피고 싶어라 

 

 

 

오늘은

성소주일입니다.

성소의 못자리라 일컫는

전국의 신학교를

개방하는 날

 

시인이자 영성가로서

신학생들을 가르치고 돌본

최민순 신부님의

두메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