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일방일 (拈一放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한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한다면
그 두개를 모두
잃게된다는 말이지요.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랍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어요.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버렸어요.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하나봅니다.
내게 있어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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