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아름다운 선율
[스크랩] 너에게 쓴다 - 천양희 詩,한보리 曲
낙산1길
2014. 1. 9. 09:54
너에게 쓴다
천양희 詩
한보리 曲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자리 잎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잎 진자리 새가 앉는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 되었다
-시집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중에서

출처 :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글쓴이 : boly 원글보기
메모 :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우리가 함께 한 자리 길이 되어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