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우리의 의식수준
낙산1길
2013. 12. 16. 09:21
"저 파란 창공이 하늘이 아니며 저 까마득한 허공이 하늘이 아니다.
하늘은 얼굴도 바탕도 없고 시작도 끝도 없으며,
위아래와 둘레 사방도 없고,
비어 있는 듯하나 두루 꽉 차 있어서 있지 않은 곳이 없으며,
무엇이나 싸지 않은 것이 없다."
우리 민족의 삼대 경전 중의 하나인
「삼일 신고 三一 神誥」의
맨 첫머리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이 하늘이야말로 정말로 뜨겁지도 덥지도 않은
그윽한 사랑의 실체입니다.
하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고
해와 달이 뜨고 지게 하고,
숱한 생명들을
이 세상에 내보냈다가 다시 거두어
들이는 자연의 섭리이고 이치입니다.
그 이치에서 모든 방법이 나오기 때문에
동양의 하늘과 서양의
하늘이 하나고,
너와 나의 하늘이 하나입니다.
이 하늘을 알면 우리의 의식은
진정한 평화를 알게 되고
그 편안함 가운데 큰 조화가 일어납니다.
작은 나를 넘어 큰 나를,
숱한 변화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을 알게 됩니다.
이 하늘을 알면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지 않습니다.
격정적인 믿음과 신앙에도 빠지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항상 냉정하게 바라보는
편안한 상태가 죽음
저편까지도 유지됩니다.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의식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감각일 뿐입니다.
행복은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절대적인 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