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이야기

고마운 간호천사들에게~~

낙산1길 2013. 8. 30. 10:15

"좀 어떠세요?"

"힘드시지요?"

"괜찮아질 거예요."

 

 

 

 

체온과 혈압과 맥박을 재고 주사를 놓으며

당신이 건네주는 친절한 한마다기

아픈 이들에겐 든든한 기쁨이고 위안입니다.

 

 

아플 때마다 나이를 잊고

우리는 당신 앞에 어린애가 됩니다.

힘들다고 짜증 내고 무례하게 굴어도

귀찮은 내색없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미소로 일관하는 인내심에 우리는 감동하고 미안해하며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이를 가족처럼 끌어안는 따스한 마음

아픈 이를 먼저 배려하느라

피곤해도 내색 않는 겸허한 마음

 

 

자신에겐 냉정할 수 있는

절제와 중용과 지혜의 덕을 쌓으며

당신은 오늘도 아름다운 흰옷 입고

우리를 지키는 나이팅게일입니다.

 

 

이해인,  고마운 간호천사들에게/전문 중에서

 

 

 

요번 휴가는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

건강검진를 딸래미와 같이 하자고 약속을 하고

일주일 휴가를 얻어 내려왔다.

검진결과 난 입원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딸래미는 힘든

검진후 피로감이 있었음에도 회복이 될때까지 밤시간까지

기다려주는 배려에 고마움과 미안함이 있었다.

 

 

어저께 퇴원을 하고 회복이 되자 미루어 두었던

얘기를 하다 결국 감정이 북받쳐

망치고 말았다.

관계가 서먹해진건 뻔한 일이다.

그러나 난 전화위복이 될것을 믿는다.

 

 

 

난 실망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나를 얼마나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내가 그토록 원하는 것을 잘 아시기에

지금은 조금 더디가지만

결국은 좋은 결과로

엄마를 기쁘게 해 줄 것을..

그래서 난 오늘도 손을 모은다...

나의 뜻이 그분의 뜻과 일치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