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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어느 어부의 이야기
낙산1길
2013. 8. 28. 07:43
노르웨이의 어느 어부의 이야기
노르웨이에서 있었던 어느 어부의 이야기입니다.
이 어부는 두 아들과 함께 바다로 나갔지요.
그런데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끼더니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육지를 향해 노를 저었지요.
그러나 파도가 너무 거세서 방향을 잃고 만 것입니다.
더군다나 어두운 밤이 되니 더욱 더
어느 쪽이 육지인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
바로 그 순간 불기둥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어부는 ‘저 불기둥 쪽이 육지일 거야.’
라는 생각으로 이 불기둥만을
바라보면서 노를 저었습니다.
드디어 부두에 도착했고,
이들은 서로 부둥켜안으면서
살았다고 기뻐했지요.
바로 그 순간 아내가 울면서
다가와 말하는 것입니다.
“여보. 큰 일 났어요.
집에 불이 나서 홀라당 다 타 버렸어요.”
맞습니다. 먼 바다에서 보았던
그 불기둥은 바로 자기 집이 타면서 생겼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집이 전소된 것은
아내의 입장에서는 아프고 슬픈 일이지만,
자기와 아들들을 살릴 수 있었던 기쁜 일이 되었지요.
한쪽에서는 재앙의 불기둥,
다른 쪽에서는 희망의 불기둥인 것입니다.
어느 쪽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지금의 상황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통도 선택적이 아닐까요?
이 선택은 바로
내 자신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