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하늘을 담은 바다처럼 ~~
낙산1길
2013. 8. 4. 08:53
하늘을 담은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지나친 편견과 선입견으로
남을 가차없이
속단하기 보다는
폭넓게 이해하고
포용하는 너그러움을
지니고 싶습니다.
내 가족,
내 지역,
내 종교만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마음을
넓히는 시원함으로
나라를,
겨레를,
세계를 좀 더 넓게
바라보고
좀 더 넓게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밤새 내린 첫눈처럼
순결한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악과 타협하지 않고
거짓과 위선을
배격하는 정직한 마음,
탐욕에 눈이 멀어 함부로
헛된 맹세를 하지 않으며,
작은 약속도 소홀히
하지 않는
진지함을
지니고 싶습니다.
감각적인 쾌락에
영혼을 팔지 않으며,
자유와 방종을 혼동하지 않는
지혜로움,
어린이 같은 천진함으로
하느님과 이웃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는 용기를 지니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