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이야기
끈적임 없이, 깃털처럼 부드럽게
낙산1길
2013. 4. 17. 05:09
물론 누군가와 신체적 접촉을 한다는 것은
무척 조심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이성간이라면 아무리 다른 뜻이 없어도
잘못 시도했다가는
오해를 사기 십상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마라.
몸의 접촉은 순식간일지라도 엄청나게
강력한
무의식적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단이다.
기운 없어 보이는 동료의 어깨를 주물러라.
오늘만큼은 저녁식사를 준비해 준
아내의 손을 잡고
"너무 맛있다"
고 말해 줘라.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팔짱을 껴보자.
버스 옆자리에서 곯아 떨어져 자꾸만
휘청이는 청년의 고개에 잠시
어깨를 빌려줘라.
<아주 작은귀여운 들꽃 5cm 정도 크기>
비즈니스 파트너를 접대할 때 때로는
어깨가 서로 닿을 정도로 아담하고
북적이는
선술집으로 안내해 보라.
사람을 얻고 싶다면, 깃털처럼 부드럽게 만져라.
상대방에게 나의
애정을 각인시키고 싶다면 마음이 담긴
다정하고 담백한
신체접촉
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