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사람들은~~
낙산1길
2013. 3. 31. 16:03
사람들은 늘 다른 곳을 바라보고,
같은 자리에
누워서도 다른 꿈을 꾸며 산다.
직장 상사가 괴롭힐 땐 동료가 같은 편이 되어주고,
동료와 심한 경쟁을 해야 할 땐 학교
다닐 적 친구가 큰
의지가 된다.
직장에 나기기 싫을 땐 집이 천국이 되고,
배우자가 숨막히게 할 땐
오히려 직장이 도피처가 된다.
시댁 식구들이 서운하게 할 땐 친정 식구들이 있어 힘이 나고,
친정에 큰일이 생겼을 때에는
시댁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하다.
사람들의 마음에는 언제나 여러 개의 공간이 있고,
숨통을 틀 수 있는 창문이 있다.
여러 일로 힘들면서도 그럭저럭 견디며 살 수 있는 것은
저쪽 생각으로 이쪽 생각을
잊고, 또 이쪽 생각으로 저쪽 생각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눈을 팔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키고 싶은 사랑을 위해,
숨쉴 공간을 만들어
놓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