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를
모든 곳에 스승이
낙산1길
2020. 7. 19. 15:14
눈 속의 새든, 어둠 속에서 우는 거위든, 얼굴을 스치는 아름답고
싱그러운 잎사귀든 자신의 가치에 의문을 품는 순간 말없는 스승들이 도처에 나타난다.
그러나 자신을 독자적으로 책임지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스승들의 가르침은 우연의 일치나 우연한 사건처럼 사라져버리고 만다.
충분히 용기를 내 귀 기울이면,
방 저편으로 흩어지는 유리잔 파편들을 보고도
느낌과 생각의 뿌리 속에서만 알 수 있는
나의 갈 길을 들을 수 있다.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