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아름다운 선율
[스크랩] 사연/ 도종환
낙산1길
2016. 8. 27. 07:59
사연/ 도종환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 게 있습니다
모란이 그 짙은 입술로 다 말하지 않듯
바다가 해일로 속을 드러내 보일 때도
해초 그 깊은 곳은 하나도 쏟아 놓지 않듯
사랑의 새벽과 그믐밤에 대해 말 안하는 게 있습니다
한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An die Musik 음악에 붙여/ F. 쇼버
아름다운 예술이여,
세상의 거친 군상속에 머물러
잿빛 시간을 보내기 쉬울 때
너는 내 마음에 온화한 사랑의 불을 붙였고
보다 나은 세계로 나를 데려다 주었지
종종 너의 하프에서 한숨이 흐르고
너의 매력있는 신성한 화음은
보다 행복한 때의 환희를 내게 펼쳐 보여 주었다
우아한 예술이여,
그렇기에 나는 너에게 감사하는 것이다
An die Musik D547/Franz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가 20세 때인 1817년 친구이자 후원자인 F. 쇼버
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음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표현
되었다. 우리는 학창시절 이렇게 불렀던 듯..
아름답고 즐거운 예술이여,
마음이 서글퍼진 어두운 때 고운 가락
고요히 들으면 언제나 즐거운 마음 솟아나
내 방황하는 마음 사라진다
Cello-Mischa Maisky/Piano-Daria Hovora
Hans Hotter sings An die Musik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늘 웃어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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