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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심은 소통이 제대로 되는 삶이다.

낙산1길 2015. 7. 24. 06:28




잠심은 소통이 제대로 되는 삶이다.





진정한 대화는 내 생각대로 진행되는 대화가 아니라, 내 생각을 내려 놓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대화가 아닐까?


"세상에 대해 죽는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 성 마키리우스의 제자가

스승에게 그 뜻을 물었다.


스승은"공동묘지에 가서 무덤 속에 있는  사람을 향해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하고 돌아 오너라."고 했다.


돌아온 제자에게 그 반응을 물었더니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 "이번에는 있는 칭찬, 없는 칭찬을 다하고 돌아오너라"고 했다.

제자는 이번에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스승은 "그것이 바로 죽은 것이다."

판단을 멈출 때 세상에 대해 죽은 때이고


자신이 죽고 비워지는 것이 잠심이며, 이때 내 안에서

자유와 평화를 느낀다.고 했다.


싸움 잦은 부부가 스승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사소한 한 마디에도 귀를 기울이니 호전되었다.


신혼시절처럼 신뢰하고 깊이 사랑했던 감정으로 되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이제 말하지 않은 것에 귀를 기울이게,

사랑은 이해와 공감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라네."


이렇게 잠심하며 사는 사람들은 상대의 말에서 자유롭고

상대의 진심 어린 호의를 받아들이고 발바닥으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잘 듣는다는 것은 귀로는 들리는 소리를 제대로 알아듣고

눈으로는 본질을 꿰뚫어 보고

머리로는 그것을 이해하고 입으로

표현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이 모든 걸 내려놓고 듣는 게 발바닥으로

듣는 것이고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가진 재산이 없는 사람도 몸으로 하는 봉사, 따뜻한 마음 ,

평온한 눈길,온화한 표정 친절하고 따뜻한 말 등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는 걸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