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쑥부쟁이 / 김사랑

쑥부쟁이 / 김사랑 아직은 이별은 말하지마라 나의 청춘은 끝나지 않았다 밤하늘 별을 헤는 순수와 들꽃의 수수한 웃음은 남아있다 모진 삶에 소낙비는 내렸어도 나의 생은 아름다웠다 투명한 이슬의 감성과 떨리는 풀잎에 노래는 내 심장을 춤추게 했고 내 영혼에 반딧불로 남았다 구름 한장 머리에 이고 꿈같이 살아 온 세월 한 줄의 시를 위해 바람처럼 길을 떠돌았고 이름없는 들꽃하나 너의 가슴에 피우고 싶었다 검게 그을린 바위틈에 가는 뿌리를 내리며 언제나 너의 사랑이고 싶었다 모른체 이름을 불러주지 않해도 너 때문에 행복했었다

출처 : 茶艸

글쓴이 : 다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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