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아름다운 선율

벗에게/이해인

낙산1길 2014. 4. 18. 08:55

너는

내 안에서

고운 잇속 드러내며

살짝 웃는다

 

 

 

 

 

이슬 달고 피어난

하얀 도라지꽃

 

 

날마다

정성껏

너를 가꾼다

 

 

 

<딸기꽃>

 

 

네가 꽃을 피워

나에겐

사랑이 되고

 

 

네가  살아 와서

나의 눈물은

반짝이는 구슬이 된다

 

 

 

 

 

세월이 가도

젊음만 퍼 올리는

영혼의 샘가에서

 

 

순결한 눈짓 마주하여

피리 불다가

우리는 조용히

하나가 된다.